서울신탁은행을 대표주간사로 하는 국내은행 차관주선단이 29일 태국 국
책은행인 군인은행으로부터 1억달러규모의 후순위 변동금리부채권(S ubor
dinated FRN)발행 주선권을 따냈다.

후순위 FRN은 채권을 발행한 은행이 파산했을 경우 선순위 변동금리부채
권 (Senior FRN)을 우선 변제한뒤에 남은 금액이 있으면 변제토록 하는 것
으로 위험도가 큰 만큼 금리가 높은게 특징이다.

태국군인은행이 발행하는 이번 FRN은 10년 만기에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에 2.31%를 가산한 금리이며 5년뒤 조기 상환할때는 리보+1.1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서울신탁은행관계자는 "서울신탁은행 조흥은행 한일은행 신한은행등 4
개은행으로 구성된 국내은행 주선단이 공개입찰경쟁에서 일본 노무라증권과
미국의 씨티뱅크 메릴린치은행등과 경쟁끝에 주선권을 따냈다"며 "주간사
은행단에 2-3개정도의 외국금융기관을 추가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밝혔다.

주간사은행단은 조만간 동남아시장에서 신디케이션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
달할 태국 군인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