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바바라 헨드릭스, 현악앙상블
"이무지치"등 각부문의 세계최고로 꼽히는 외국 유명음악인및 단체의
내한공연이 잇달아 봄음악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요요마와 더불어 세계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인물.

장한나의 스승이기도 한 마이스키는 3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음악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이 네번째 내한공연. 그는 구소련에서 출생, 일찍이 유럽으로 망명,
현재 전세계무대에서 활동중이다.

연주할 때 검은턱시도대신 셔츠나 분홍실크블라우스를 입음으로써
이념과 개인성향 모두 리버럴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연주곡은 바하, 드뷔시, 파가니니의 작품.

제시 노만, 캐서린 베틀과 함께 3대 흑인소프라노로 꼽히는 바바라
헨드릭스의 서울무대는 4월3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음악당.

75년 데뷔이후 미국메트로폴리탄, 영국코벤트가든, 이태리라스칼라
무대에 서고, 93년 미클린턴대통령 취임식에 클래식연주자로서 유일하게
초대됐다.

서울무대에서는 슈베르트, 시트라우스, 볼프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무지치" 악단은 4월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과 5-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다섯번째 한국방문.

실내악단의 대명사격인 이 악단은 바이얼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
쳄발로 연주자 12명이 52년 처음 만나 거의 변동없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비발디, 코렐리, 타르티니의 곡을 연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