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사가 성수기를 맞고서도 매기부진에다 저가 수입사의 대량반입으로
출고가격을 밑도는등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28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쉐타,양말등에 많이 사용되는 36/1수D규격이파
운드당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1천4백86원보다 36원선이 낮은 1천4백50원선
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또 쉐타,직물용으로 주사용되는 36/2수D규격도 생산업체 출고가격인 파
운드당 1천5백20원보다 20원이 낮은 1천5백원선에 판매되는 기현상을 보이
고있다.

완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32/2수 BR규격도 파운드당 생산업체 출고가격
인 1천4백50원-1천4백70원보다 20원이 낮은 1천4백50원선의 약세를 벗어나
지 못하고있다.

수요가 많지않은 52/2수RDL규격만이 파운드당 1천8백-1천9백원선으로 출
고가격을 약간 웃도는 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있다.

A/C(65:35)사도 30수가 1백60kg당 생산업체에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출
고가격을 약간 웃도는 61만원선의 낮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한달간의 내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절반수준이나 격
감된 2천여t에 불과한데다 값이싼 중국,파키스탄,인도네시아산이 대량수입
돼 대기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또한 로칼작업부진으로 예년의 경우 내수용이 로칼로 상당량 소요되던것이
올들어서는 거의 없어진것도 아크릴사값의 하락을 부추키고있는 실정이다.

생산업계에서는 값이싼 수입사가 계속 들어오고있어 이같은 약세권은 장
기화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