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주가가 27일 큰폭으로 반등, 닛케이평균주가가 4영업일만에 다시
1만6천엔대로 올라섰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주식 매도가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주가가 7일만에 오름세로 반전, 닛케이평균주가가 오전장
한때 4백80엔이나 올랐다가 오후장에 차익매물이 늘면서 3백46.48엔(2.2%)
오른 1만6,096.25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처음으로 4천1백선을
돌파하면서 달러가 회복세를 보인 것도 도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지 않는한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으나 시장의 기조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재개된 미일자동차회담 결과에 대한 우려로
오후 3시 현재 미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전거래일인 24일 종가에 비해
0.19엔 오른 달러당 88.74엔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