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대표 남상은)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대규모의 기타(현악기)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영창은 현재 이 지역에 있는 대지 1만4천6백평의 피아노용 원목제재공장
인근에 대지 6만3천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통기타 5만대,일렉트릭기타
3만대등 연산 8만대규모의 기타생산공장을 짓기로했다.

이곳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것은 미국지역으로의 기타수출이 급격히 늘어
남에 따라 현지생산을 통해 원자재확보및 운송등에 비용을 크게 절감키
위한 것이다.

영창은 1단계로 인천 제3공장안에 있는 기존 기타생산설비중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시켜 오는 연말부터는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공장설립을 위해 토지분을 제외하고 총1천3백만달러를 신규설비및
기계설치에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설립에 따른 일정을 확정키 위해 현재 김재섭영창악기회장이 현지를
방문,합작파트너인 알래스카퍼시픽트레이딩사측과 협의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기타제품은 영창의 미국현지판매법인인 영창아메리카를
통해 미국및 캐나다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기타는 주로
동남아및 유럽지역으로 수출키로 했다.

영창은 현재 가동중인 원목제재공장도 신규확보부지에 증설,지주 액션
향판등에 들어가는 원목가공생산을 크게 늘린다.

기타공장신설및 목재공장증설이 완료되면 영창악기 타코마공장은 대지
7만7천7백평에 건평1천8백평규모로 커진다.

목재공장증설은 중국 천진에 건설중인 피아노 생산공장이 오는 5월부터
본격가동됨에 따라 소요될 목재부품을 충당키 위한 것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