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회동에 앞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등 경제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 최근 부도사태와 관련한 중소기업지원대책, 엔고
대책, 경기안정화방안, 가뭄대책등 경제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날회의에서 재정경제원은 최근의 경제동향전반을 보고하면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경기속도를 조정하는 내용의 경기안정화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재경원은 특히 과소비억제를 위한 소비금융축소및 재정사업의 집행연기,
민간부문의 투자시기조정, 해외자금의 유입조정, 부문별 물가안정대책등
물가안정책을 중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엔고를 계기로 국내산업의 체질개선방안
과 중소기업지원대책등을 보고할 예정이며 건설교통부는 미분양아파트의
감축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삶의 질의 세계화"를 위한 후속조치, 농수산부는 가뭄에
따른 농수산물수급대책, 환경부는 쓰레기종량제개선방안, 노동부는 노사
관계안정화방안, 과기처는 유럽국가들과의 과학기술협력방안을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일부소비재를 중심으로 과소비조짐을 보이는등
최근 경기가 과열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적절한 경기안정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