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동안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상위50개사가 전체의 41.1%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상증자규모는 삼성전자(4천8백78억원)가 가장 많았고 회사채발행은
유공(1조6천9백80억원)이 최대규모였다.

24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90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유상증자및 회사채발행
상위50개사의 조달규모는 모두 35조5백81억원(기업공개제외)로 전체
85조2천3백36억원의 41.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증시를 통한 직접금융은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우대
조치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에게 편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유상증자의 경우 상위50개사가 이기간중 평균 2.7회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8조2천9백48억원을 조달,전체 유상증자규모
(14조6천4백7억원)의 56.7%를 차지했다.

회사채의 경우를 보면 상위50개사가 평균 38.9회의 사채를 발행,모두
29조9천4백90억원을 조달해 전체(70조5천9백29억원)의 42.4%에 달했다.

기업별 유상증자규모는 5회에 걸친 증자로 4천8백78억원을 조달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럭키(3천6백61억원) 쌍용정유(3천4백22억원)
제일은행(3천3백32억원) 유공(2천9백26억원)등의 순이었다.

회사채는 유공(1조6천9백80억원) 현대자동차(1조3천5백억원) 금성사
(1조2천3백94억원) 포항제철(1조2천3백억원) 대우중공업(1조1천1백4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유상증자와 회사채를 합친 전체 직접금융실적은 1조9천6억원을
조달한 유공이 가장 많았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