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호뜨까 자유경제지역내 1백만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한국기업전용
공단이 빠르면 내년 상반기께 착공될 전망이다.

이효계 토지개발공사사장은 23일(현지시간) 두드니끄 나호뜨까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장과 러시아 연해주 나호뜨까 자유경제지역내 파르티잔스크
일원 1백만평에 한국기업전용공단건설에 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기본합의서의 주요내용은 러시아측이 공단예정지 주변의 전력,용수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투자관계법령을 조속히 정비하는 한편 한국측은
공단조성을 위해 외국노동자를 고용할수 있으며 우수한 국내기업의
유치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또 화물량처리를 위해 보스또차니 항만내 전용부두사용권을 한러공단
입주기업에 제공키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공단의 임차기간은
70년이나 50년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와함께 한러양자가 오는 4.4분기에 다시 만나 평당토지임차료,지불방법,
임차기간등을 결정,본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에따라 토지개발공사는 오는 8,9월경에 한러공단부지분양을 위한
입주수요조사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중국천진의 한국공단에
이은 두번째해외공단인 한러공단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1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전자,전기,목재가공,섬유,가구등 경공업업종이 입주할 한러공단은
나호뜨까와 보스또치니를 잇는 4차선포장도로와,철도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인접,러시아 내륙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또 보스또치니항과 나호뜨까항과 5-15 지점에,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서
1백20 ,신국제공항예정지로부터 15 지점에 각각 위치,일본및 중국과의
연결이 편리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