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자동차가 2년여를 끌어오던 경북 달성 구지공단 조성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곧 연산 20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
건설에 나선다.

또 기존 송탄공장과 맞붙은 칠괴공단에도 연산5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쌍룡자동차는 이에따라 자동차 생산능력이 현재 12만대규모에서
늦어도 99년까지는 42만대이상으로 확대된다고 23일 밝혔다.

82만평규모의 구지공단에는 31만평의 부지를 활용,연산20만대규모의
승용차공장을 건설하며 30만평규모의 자동차주행시험장을 건설키로
했다.

13만평은 배후주거단지,8만평은 부품단지로 활용키로 했다.

쌍룡자동차는 오는7월말까지 건설부에 공단조성 실시계획을 제출,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단의 완공시점은 98년으로 잡고 있다.

이와함께 그동안 비업무용 토지로 묶여 있던 칠괴공단 10만8천평에도
연산 5만대규모의 대형승용차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손명원사장은 이와관련 "새로 건설할 칠괴공단을 포함한 송탄공장의
설비능력을 곧 20만대이상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탄공장의 생산능력은 4륜구동차 7만대,소형상용차 3만대,대형상용차
2만대에 불과하나 승용차공장 5만대와 소형상용차공장 증설분 5만대를
더해 모두 22만대이상으로 확대된다.

송탄 칠괴공단의 승용차공장에서는 벤츠와 공동개발중인 2천2백-3천2백
급 대형승용차 W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쌍룡은 이와함께 마산의 율구만 매립지에 수출전용부두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