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한병훈씨(32)로부터 "북한당국이 50만달러의 사업자금을 대줄테니
나(박홍총장)를 암살하라고 지령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이날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상우피고인(42)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5차공판에서 "지난해
9월한씨가 서강대 총장실로 찾아와 이같이 고백했다"고 증언했다.
박총장은 또 "당시 한씨로부터 "북한의 백두산과 평양의 수련관에서
AK소총과 권총사용법등 암살에 필요한 훈련을 받았으며 주사파 발언을 하고
있는 박총장을 제거하면 50만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