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창업투자회사들간의 M&A(매수합병)와 대기업들의 창투업 신규진출로
창투업계의 구조재편이 활발해지고있다.

22일 관련업계에따르면 아세아시멘트 계열인 우신개발금융이 지난 17일
자본금 50억원규모인 신한창업투자를 흡수합병했다.

이에앞서 동양창투가 동원창투를,일신창투는 삼도창투를 각각 흡수합병,
창투업계의 매수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또 한솔제지가 지난달 동서증권이 대주주인 동서창투를 인수한것을 비롯
일부 10대그룹사도 창투업계 참여를 내부준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관계자는 창투업계의 이같은 움직임과관련,53개 창투사중
20여개가 자본금 1백억원이하의 소형회사로 이들중 현재 2-3개사가 매수합병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동방 화동 한일 현대 두산 벽산등이 매수합병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투업계가 급격한 구조재편을 격고있는것은 정부측이 벤처기업의
창업지원을활성화하기위해 창투사의 자본증자와 대형화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개정된 창업투자회사등록및 업무운영준칙에따라 오는 5월말까지
법정자본금을 현행 최저 5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리지 못한 창투사는
등록이 취소된다.

정부는 상반기중 "창업투자회사등록및 업무운영준칙" 개정시 10대그룹의
창투사 진입을 혀용할 방침이어서 10대그룹도 창투업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고 투자회사협회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