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교과서도 지방자치 시대를 맞고있다.

22일 교육부에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이 지방화 시대를 대비,지역특색을
살려 제작한 국교 4학년1학기 사회과 교과서가 이달부터 전국 47개 학교에
서 시범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전체 단원이 지역관련 내용으로 꾸며진 이 실험용 교과서를 1년
간 운용해보고 보완작업을 걸쳐 내년부터 전국 모든 국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실험용 교과서는 지난 1년간 시.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집필도
해당지역 국교 교사들이 맡았다.

"우리 경상북도"란 이름이 붙은 경북 교과서는 포항종합제철공장에서 나
오는 생산품을 소개하고 이지역에서 공업이 발달하게된 이유를 알아보도록
꾸몄다.

"전라남도의 생활"에서는 "민주주의의 터.망월동 5.18묘역"을 사진으로
싣고 "80년 5월에 도민들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민주화운동을
일으켰다"며 자긍심을 북돋워주도록했다.

"서울의 생활"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는 과정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소개하고 큰 빌딩들을 알아보도록하고 그빌딩에서 일하는 사람
들의모습을 이야기해보자는 주제가 들어있다.

"항구도시 인천"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자세히 서술했고 "자랑스런 대전"
에서는 깁밥장사로 모은 돈 50억원을 대학에 기증한 할머니등 각종 신문에
게재됐던 대전지역 관련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