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매각대상 자회사인 한국기업평가입찰에 컨소시엄조건이 해제돼
단일금융기관도 입찰에 참여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경원과 산업은행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한국기업
평가의 입찰이 유찰되는등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주요인중 하나가 까다
로운 컨소시엄조건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컨소시엄 구성없이 금융기관이 독
자적으로 입찰에 참여할수 있도록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은행들과 리스업협회등 여러금융기관들이 한기평인수에 관심을 가졌
으나 1개기관 지분율이 최대 20%인 5개이상의 금융기관 및 금융유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가하도록 제한돼있어 입찰참가가 저조했었다.

재경원과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2차례 입찰유찰에 따른 내정가변경여부 결정
및 내정가재산출등 구체적인 매각조건과 일정을 내주중 확정짓고 내달중에
입찰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