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기호조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 가계대출을 일정
한도로 억제하고 소비자단체들과 공동으로 소비절약캠페인을 전개하는등
과소비진정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21일 재정경제원의 한관계자는 "현재의 경기상황이 과열은 아니지만
제조업가동율이나 실업율 수출신장세등을 감안할때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전제, "경기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미리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물가 금융 재정등 각부문별로 부분적인 경기및 소비진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를위해 "우선 내달부터 소비자단체들과 공동으로 물가안정을
위한 대대적인 소비절약캠페인을 펴기로 결정,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협의중
이며 지역별 품목별로 물가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강구중"
이라고 말했다.

재경원은 또 소비억제를 위해 <>은행등을 통한 가계대출억제 <>소비향락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강화등 후속조치도 강구중이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는 국내기업의 설비투자를
부분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상반기중 중소기업에만 14억달러를 지원키로한
외화대출을 하반기중에는 완전동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재경원은 이밖에 <>상반기중으로 예정된 정부부문 신규사업을 하반기로
이월하고 <>당분간 원고를 유지하여 엔고효과를 부분적으로 상쇄, 경기과열
요인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