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의 국제표준에 대한 대비가 활발하다.

21일 관련업계등에 따르면 국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등이 오는 97년께
전세계적으로 통일규격을 마련하게 될 차세대 MPEG4(동영상압축 해제)규격
제정과 관련,국제회의참가등에 적극적이다.

제30차 국제MPEG회의가 MPEG4국제규격제정을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대우전자 한국전자통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삼성종합기술원등이 전문가를 대거 파견,국내개발
기술의 발표및 세계기술정보획득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세대 동영상압축기술이 될 MPEG4의 대상기술분야 일정
심사방법등에 대한 방침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MPEG4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MPEG4가
이제 시작되는 국제표준이어서 앞서있는 몇개기술분야에서는 어렵지않게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있을 뿐아니라 특허분쟁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전세계적인 기술개발및 사업을 동향을 파악함으로써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도 한 이유다.

대우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초저속전송 영상압축기술및
윤곽선 압축기술분야등 2개기술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종합기술원은 4명의 연구원을 파견,화상전화시스템에
채용되는 압축알고리즘기술을 발표,세계표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미국현지법인인 HEA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한 기술인 시스템
오디오 비디오통합칩기술을 내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4명의 연구원을 이번에 사전 조사차원에서 파견했으며 오는 11월
미텍사스주에서 열리는 MPEG4 1차테스트에 비디오폰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본격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도 관련 연구원을 보내 선진기술탐색
및 개발기술의 발표에 나서고 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