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통상경제협력연구회(공동의장:금진호 유인학의원)가 20일 서울 호텔
신라 영빈관에서 창림모임을 갖고 발족했다.

이날 창림모임에는 황낙주국회의장등 여야국회의원,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
등 정부통상관련 장차관, 레이니주한미국대사등 주한외교사절등 100명이
참석했다.

국회통상경제협력위원회는 각 상임위별로 협의된 통상관련 문제를 통합
조정하고 중장기통상경제협력진흥방안을 강구하며 사안별로는 주요국 의회와
협의하는등 의회의 통상부역할을 하게 된다.

여야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 연구회는 정부의 통상창구가 부처별로 나눠져
있고 민간기업도 개별적으로 대처함에 따라 통상력이 떨어지게돼 국회차원
에서 통상문제를 챙겨보자는 일부 의원의 발의로 탄생하게 됐다.

이날 창립모임에서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세계화와 한국의 통상정책"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의원들께서 연구회를 결성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며 정부의 통상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본인으로서 매우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박장관은 통상정책에 관해 <>수출과 수입을 함께 생각하는 통상정책
<>기술과 자본협력을 중시하는 통상정책 <>다자주의에 적극 참여하는 통상
정책 <>후발개도국에 대한 지원확대등 네가지 방향을 밝혔다.

박장관은 수입정책과 관련, 현재 101개인 잔존수입규제품목을 97년 6월말
까지 연차적으로 자유화하고 수입다변화품목(204개)은 품목별 특성과
국산화수준 경쟁력실태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축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