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선거 공천배제 투쟁"으로 단합을 과시했던 민주당이 49개
부실 지구당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위 구성문제를 놓고 계파간 이해가
엇갈려 또다시 불협화음.

민주당은 20일 마포 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특위위원을 5명으로 줄이자는 이기택총재의 주장과 현행대로 10명선으로
하자는 류준상부총재등의 입장이 맞서 결론 도출에 실패.

당내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대외적으로는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당내문제에는 여지없이 분열양상을 보인다"며 "조강특위 문제도 결국 자기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계리계략의 산물일 뿐"이라고 개탄.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