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제한폭 확대] 이미 영향권...고가 우량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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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일부터 주식가격제한폭이 현재의 차등정액방식에서 6%의
동등정액제로 바뀌면 주식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
가격제한폭확대시행을 앞두고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이미
제도변경영향권에 들어왔다고 보고있다.
최근들어 부도파문과 제한폭확대 재료가 맞물려 고가우량주가 큰폭으로
오르며 주가양극화현상을 보이고있다는 얘기다.
가격제한폭확대로 가격탄력성을 얻게되는 고가우량주와 관리대상종목들이
제도시행에 앞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분석할수 있다.
<>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가격제한폭제도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주가가 무작위적으로 움직일수있는 가능성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시장본연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바쉬에르는 주가의 무작위적 움직임을 술취한 사람의 발걸음에 비유해
"갈지자운동( random walk )"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제도는 주가와 회사의 가치가 일치해가는 갈지자운동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했다.
주가가 자유롭게 등락할수있는 틈이 없어지고 파행적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사례도 있었다.
상하한가가 갖는 역기능도 수시로 제기돼왔다.
교통흐름에서 병목현상을 가져오듯 매매주문이 원활하게 체결되지
못하고 상한가잔량의 형태로 남기 일쑤였다.
상하가제도가 주가의 자연적인 리듬을 파괴해 정보의 효율성을 상쇄
시키고 자원의 적정배분효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돼왔다.
일부세력들은 주식시장에서 이같은 현상을 이용,수급을 파괴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본시장의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는 주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게 학계의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가격제한폭확대는 개별주가측면에선 정보의 효율성제고,
매매체결률의 증대,유동성및 환금성강화등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의 유통구조와 투자패턴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의 뇌동매매,기관의 허수주문이 감소돼 주가가 본질적가치에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날것으로 기돼된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 주가가 본질가치에 급락한경우 적정주가로의 빠른
회귀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신규상장종목도 빠른 시간내 적정주가가 형성되고 관리대상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위험이 확대되는 만큼 증시의 기관화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보수집력이 뛰어나 유리한
위치에서 매매에 참여할수 있는 기관장이 연출된다는 설명이다.
기관들은 또 매매기법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수있는능력을 갖추고
있다.
<> 개별주가에 미치는 영향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안정성과 유동성이
큰 종목이 혜택을 볼것 이라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전무는 제한폭확대로 주가자율성이 회복되는만큼
조정국면의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유전무는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우증권 유근성투자분석부장은 주가탄력에 힘입어 우량종목중심으로
투자방향이 기울것으로 전망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투기성향이
높은 종목은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기업분석실장은 가격제한폭확대라는 재료가
이미 반영돼 최근우량고가주가 상승했다고 분석하면서 제도가 막상
시행되면 부도위험이 없으면서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성권제일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지금까지 하루평균 가격변동폭이
심했던 종목과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한 투자는 피하고 안전성과
유동성이 큰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용및 미수거래를 하는 일반투자가들은 앞으로 가격진폭이 커지면
일정분의 현금과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탁증거금율인하 신용융자한도확대등 증시부양책이 시행되면
가격제한폭확대로 인한 투자위험성이 배증될것으로 보여 일반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
동등정액제로 바뀌면 주식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
가격제한폭확대시행을 앞두고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이미
제도변경영향권에 들어왔다고 보고있다.
최근들어 부도파문과 제한폭확대 재료가 맞물려 고가우량주가 큰폭으로
오르며 주가양극화현상을 보이고있다는 얘기다.
가격제한폭확대로 가격탄력성을 얻게되는 고가우량주와 관리대상종목들이
제도시행에 앞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분석할수 있다.
<>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가격제한폭제도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주가가 무작위적으로 움직일수있는 가능성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시장본연의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바쉬에르는 주가의 무작위적 움직임을 술취한 사람의 발걸음에 비유해
"갈지자운동( random walk )"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제도는 주가와 회사의 가치가 일치해가는 갈지자운동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했다.
주가가 자유롭게 등락할수있는 틈이 없어지고 파행적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사례도 있었다.
상하한가가 갖는 역기능도 수시로 제기돼왔다.
교통흐름에서 병목현상을 가져오듯 매매주문이 원활하게 체결되지
못하고 상한가잔량의 형태로 남기 일쑤였다.
상하가제도가 주가의 자연적인 리듬을 파괴해 정보의 효율성을 상쇄
시키고 자원의 적정배분효과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돼왔다.
일부세력들은 주식시장에서 이같은 현상을 이용,수급을 파괴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른바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본시장의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는 주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바람직하다는게 학계의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가격제한폭확대는 개별주가측면에선 정보의 효율성제고,
매매체결률의 증대,유동성및 환금성강화등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의 유통구조와 투자패턴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의 뇌동매매,기관의 허수주문이 감소돼 주가가 본질적가치에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날것으로 기돼된다.
일시적 요인에 의해 주가가 본질가치에 급락한경우 적정주가로의 빠른
회귀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신규상장종목도 빠른 시간내 적정주가가 형성되고 관리대상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위험이 확대되는 만큼 증시의 기관화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보수집력이 뛰어나 유리한
위치에서 매매에 참여할수 있는 기관장이 연출된다는 설명이다.
기관들은 또 매매기법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수있는능력을 갖추고
있다.
<> 개별주가에 미치는 영향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안정성과 유동성이
큰 종목이 혜택을 볼것 이라는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한진투자증권 유인채전무는 제한폭확대로 주가자율성이 회복되는만큼
조정국면의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유전무는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을때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우증권 유근성투자분석부장은 주가탄력에 힘입어 우량종목중심으로
투자방향이 기울것으로 전망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투기성향이
높은 종목은 고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기업분석실장은 가격제한폭확대라는 재료가
이미 반영돼 최근우량고가주가 상승했다고 분석하면서 제도가 막상
시행되면 부도위험이 없으면서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성권제일증권 투자분석실장은 지금까지 하루평균 가격변동폭이
심했던 종목과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한 투자는 피하고 안전성과
유동성이 큰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용및 미수거래를 하는 일반투자가들은 앞으로 가격진폭이 커지면
일정분의 현금과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탁증거금율인하 신용융자한도확대등 증시부양책이 시행되면
가격제한폭확대로 인한 투자위험성이 배증될것으로 보여 일반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을 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