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골프아카데미 홍보차 18일 한국에 온 세계적 골퍼 게리 플레이어
(60)는 "한국에서는 스윙이 골프의 전부인양 인식하고 있다보니 아직
세계적 선수가 나오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가 되려면 어렸을적부터 음식조절 및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야하며 인내심 긍정적사고등 골프마인드를 확고히 해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9승)한뒤 지금은 시니어 무대에 몸을 담고
있는 플레이어는 토너먼트선수외에도 골프아카데미 코스디자인 클럽.의류
제조등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을 하는 골프비즈니스맨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필리핀 홍콩등 전세계 140여개의 골프장설계를 맡았으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골프장설계를 해본 적이 없다는 플레이어는 골프장
건설이 산소를 공급해 생태계에 도움을 주고 고용 관광에 일조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말골퍼들에게 주는 충고로 "골프도 야구 복싱 테니스등과 같이
체중이동을 잘 해야 스코어를 줄일수 있다"며 새도우모션이나 스텝이동을
통해 이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을 권했다.

자신의 골프프로그램에는 마인드 스윙 테크닉이 결합된 체계적 프로골퍼
양성 과정이 있다고 은근히 선전한 그는 한국에서도 분명히 세계챔피언이
나올 수 있다고 "격려성 발언"도 잊지 않았다.

< 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