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증시사상 최고주가 기록을 남긴 종목이다.

이종목의 주가는 지난15일 65만7천원을 기록, 지난해 10월19일
한국이동통신이 남겼던 최고치(65만2천원)를 웃돈 것이다.

지난11일이후 7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며 18일에는 69만3천원으로
올라 70만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연초의 47만3천5백원에서 줄곧 상승세를 달려온 이종목은 거의
매물이 중단된 상태여서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이종목은 내재가치와 재무구조가 우량한 대표적인 저PER(주가수익비율)
주로 꼽히고 있다는게 상승배경이다.

또 오는4월부터 가격제한폭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 주가탄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세해 상승세를 부추겼다.

<>삼성전자=엔고수혜와 경기호조에 따른 실적호전과 함께 향후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견조한 주가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지난 한주동안 13.2% 올랐다.

주간상승률은 16위였지만 15위까지 우선주가 9개나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탄탄한 오름세를 유지했던 종목이다.

무상증자로 권리락된 지난11일의 10만1천3백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18일에는 11만4천7백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CD롬게임사업이 본격화되고 차세대반도체로 불리는 TFT-LCD와 바이오
이온정수기 개발등이 이회사의 성장성을 돋보이게 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신탁은행=이달들어 폭발적인 거래를 보이며 지난주에도 주간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주동안의 거래량은 모두 8백3만주로 하루평균 1백33만주에
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앞두고 금융산업개편이 단행될 경우의
유망종목으로 지목된데다 조만간 증시규제완화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기관들사이에 폭넓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평가익에 대한 호재성 기대감과 최근 부도설에 따른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한 악재가 맞물려 치열한 매매공방을 보여 주가는 소폭
상승에 그치는 횡보양상을 나타냈다.

<>나산실업=지난달말의 덕산그룹 부도이후 악성루머에 시달리며
약세를 보였고 주간회전율1위를 나타냈다.

상장주식수가 3백30만주인데 비해 한주동안 71만4천주나 거래돼
거래량회전율이 21.7%에 달했다.

최근3개월동안 하루평균 거래량이 4만주선에 그쳤지만 지난16일엔
34만주나 거래되는등 손바뀜이 활발했다는 얘기다.

관계회사인 나산종합건설의 부도설은 울산소재의 나산건설부도가
와전된 것으로 이회사와는 무관하다는 공시가 나온 지난15일부터
투매양상을 보이며 4일연속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