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단체개인연금보험시장을 둘러싼 생보
사들의 쟁탈전이 본격화된다.

1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등 생보사들은 금리연동형상품인
노후적립연금보험을 50명이상 단체로 가입할 경우 신계약비를 없애 수익률
을 높이고 월납입보험료를 매년 30%이내에서 증액할수 있도록 상품내용을
보완,재경원의 인가를 받아 빠르면 4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또 노후적립연금보험의 월 최저납입보험료를 현 5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
추기로 했다.

생보업계가 이처럼 단체계약에 한해 개인연금보험의 상품내용을 바꾸려
는 것은 최근 종업원 복지차원에서 개인연금 가입자에게 보험료일부를 지
원해주는 기업이 늘어나는등 유망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각생보사들이 개인영업일변도에서 벗어나 단체법인영업을 강화하려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향후 단체개인연금보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
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개인연금 시판이후 포항제철 LG그룹 진로 한솔제지등 대기
업에 이어 개인연금에 가입한 종업원에게 보험료를 일부 지원해주는 기업
이 중소 중견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