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5일 연예오락심의위원회와 심의소
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특정업소를 간접광고한 KBS 2TV "일요일은
참으세요-누구의 아이일까" (3월5일 방송)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전체회의에 건의하는 한편 KBS 2TV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철새는 둥지를 버린다" (2월22일, 3월1일 방송)에 "경고"조치했다.

방송위는 저속한 대사로 방송의 품위를 떨어뜨린 KBS 2TV "드라마게임-
남과여" (3월12일 방송)와 국적불명의 말과 사투리를 빈번히 사용해
바른 언론생활을 저해한 MBC TV "김형곤 이영현의 세상 엿보기"
(3월7, 8일 방송)에 대해서도 "경고" 조치했다.

이밖에 그룹 "소방차"의 패션쇼 출연장면을 소개하면서 특정 속옷의
상표를 노출시킨 KBS 2TV "슈퍼 선데이"(3월12일 방송)와 지난 2월22일과
3월8일 두차례나 경고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속 모래시계" 코너를
통해 여전히 폭력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고 있는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의 제작책임자를 22일 소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