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엔화강세로 포항조합제철 한국전력 기아자동차등 엔화부채규모가
큰업체들이 환차손규모가 불어나는등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기업들의 엔고
에 따른 환차손규모가 원고로 인한 환차익규모보다 큰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원화 대비 달러화는 0.8%하락해 1천4백
9억원의 환차익을 보았으나 엔화는 9.5%상승해 환산손실이 1천6백53억원이
달해 국내 상장기업들은 총2백44억원의 순환차손이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지난 13일 현재 포항종합제철은 엔화강세로 7백86억8천만원의
환차손을 입고 원고로 1백52억9천만원의 환이익을 내 순환산손실규모가
6백15억9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전력이 2백37억원의 환차손을 냈으며 기아자동차의 환차손
규모도 1백43억원규모이다.

금융기관을 제외한 상장기업이 갖고있는 엔화순부채(엔화부채-엔화자산)
규모는 1조7천4백6억원규모로 달러화순부채규모(17조6처1백63억원)의
10분의1정도에 지나지않으나 엔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기업들의 환차손
규모가 큰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원화대비 달러화하락이 지속된다면 국내상장사들은
엔고에 따른 환차손보다 원고로 인한 환차익규모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대우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원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1%상승할 경우 연간1백74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하고 원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1%하락할 때는 1천7백61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