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박성우(상무)가 ''95전영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에서
세계챔피언인 조코 수프리안토(인도네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성우는 1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난적 수프리안토를 2-0(15-11 15-4)으로 제치고 16강전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박성우는 이날 "93세계개인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두뇌플레이가 뛰어난
수프리안토를 맞아 1세트에서 접전끝에 15-11로 승리, 기선을 제압하고
2세트에서는 4점만을 내주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안재창(인하대)도 모흐르 로슬린 샤힘(말레이시아)에게 2-1(12-15
15-12 15-13)로 역전승, 힘겹게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라경민(한체대)과 김지현(부산외대)이 켈리 모건
(웨일즈)과 카롤린 글레벡(네덜란드)을 각각 2-0으로 제치고 3회전에
올랐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하태권-김신영(원광대-전북은행)조, 김동문-길영아
(원광대-부산시청)조가 각각 8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자단식의 이광진(상무), 여자단식의 이주현(효성여대)은
2회전에서 피터 라스무센(덴마크)과 장닝(중국)에게 각각 0-2로 져
탈락했다.

이밖에 혼합복식의 강경진-장혜옥(인하대-충남도청)조는 3회전,
이동수-김미향(한체대-대구제조창)조는 2회전에서, 그리고 남자 단식의
김학균(대전중구청)은 1회전에서 패해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