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 돌고돌다 과거에 풍미했던 유행이 재현되는 경우 복고풍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경우에도 똑 같다기보다는 현재시점의 특성을 살린 어느정도
비슷한 모습일 뿐이다.

주식시장이 겨울의 시작과 함께 동면에 들어가더니 개구리가 튀는 경칩에
즈음하여 기지래를 펴고있다.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기 전에는 얼마동안 개구리의 먹이감이 부족하듯이
증시도 활발한 거래량이 따라주지 못하면 당분간 먹이감이 될 주도주는
구경하기 힘들것 같다.

그러나 주도주의 윤곽이 잡힌다면 어떠한 모습일까. 지금 증시의 최대
관심사이다.

복고풍이 될수도 있겠지만 똑같은 모습은 아닐것 같다.

변형된 새로운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