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치금이 지난
2월이후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15일 증권금융은 공모주청약예치금이 지난 2월2일까지 꾸준히 늘어 2조3천
3백50억원으로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14일 현재 2조2천2백46
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한달새 1천1백4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증금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의 침체에다 연초 주식공급물량과다에
대한 우려로 공개기업이 격감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해 2조원이 넘는 현금을 동원하면서 공모주바람을 일으켰던 한국
통신의 3차공모가 연말이후로 연기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공모주청약예금이 사실상 폐지된데다 증금의
공모주청약예치금에 대한 신규공모주의 배정이 50%에서 55%로 확대되는 이
점이 있어 기업들의 공개가 본격화되는 5월이후 예치금이 다시 늘어날 것으
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