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민.자민련등 야3당이 13일 오전 민자당의 통합선거법개정안 강행처
리 저지에 공동 노력키로한 것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야권이 지방선거
에서 공동전선을 펼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기대섞인 분석.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날 "공천배제 문제로 야3당이 자연스럽게 공조태세를
갖추었다"고 말한뒤 "민자당이 선거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면 지방선거에서의
야3당 연합공천도 기대할수있지 않겠느냐"며 낙관.

특히 동교동측 의원들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에 합의한 것은 그 자체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며 최근 정가에서 회자되고있는 "김대중-김종필 연합
설"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이기택총재는 그간 야3당 연합전선 형성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나 권노갑 한
광옥의원등 동교동측 부총재들이 이총재를 "설득", 이날 공동기자회견이 성
사됐다는 후문.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