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본점을 둔 13개 시중은행들이 올해 신설할수 있는 점포(지점기준)는
총1백41개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점포설치자율화조치에
의해 산정한 결과 13개 시중은행들이 올해 새로 낼수 있는 점포정수는
1백41개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이 각각 2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신한 14개 <>한미 평화 각각 12개 <>한일 조흥 각각 10개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국민은행은 7개의 지점을 낼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업 제일 서울신탁은행등은 각각 6개씩의 점포를 개설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외환은행과 동화은행은 각각 5개씩의 지점을 개설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들은 지점 1개를 내는 대신 출장소 2개를 열수 있다.

이같이 하나 보람등 후발은행들의 신설가능한 점포수가 많은 것은 이들
은행이 은감원의 경영평가결과 좋은 점수를 받아 점포자율화요건을
충족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부터 경영평가등 자율화요건을 충족한 은행은 최근 3년간 신설점포의
2배까지 지점을 낼수 있다.

그러나 자율화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점포신설정수를 배정받게 된다.

금융계에선 당분간 후발은행들이 점포정수를 많이 배정받을것으로 보여
몇해안에 선발은행과 후발은행간의 점포격차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점포신설에 따른 비용을 감안,점포정수를 다 채우지
않고 필요한 점포만 출장소위주로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