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체들이 빨대를 없애고 일회용 종이컵을 강화플라스틱으로
바꾸는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치킨은 종이컵 대신 강화플라스틱컵을
사용하기로 하고 업체에 제작을 의뢰했다.

또 컵을 여러 사람이 사용하게됨에 따라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판단,빠른 시일내에 자외선소독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버거킹은 탄산음료컵을 코팅이 안된 재활용 종이컵으로 바꾸고 현재 커
피등 뜨거운 음료를 담는데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폴재질의 컵은 강화플라
스틱컵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햄버거를 싸는데 이용되는 코팅포장지를 사용할수 없게됨에 따라 미
국에 새로운 재질의 용지 개발을 의뢰했다.

웬디스의 경우 플라스틱 나이프와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포크와 스푼은
기존의 일회용 대신 스테인리스강으로된 재사용제품으로 했다.

웬디스와 KFC는 일회용종이컵을 강화플라스틱등 계속 사용할수 있는 용
기로 바꿀 경우 식기세척기도입등 투자비용과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판단,
재생가능하다는 입증서를 제작업체로부터 받은후 일회용 종이컵을 계속 사
용하기로했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용기교체에 따른 신규투자와 인건비부담등 단기적인
비용상승과 함께 용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데 따른 위생문제를 우려하
고 있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