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종합정보통신업체인 데이콤과 미국 통신소프트웨어의 최강자인
노벨사가 멀티미디어 서비스분야에서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는다.

12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은 이달 중순께 첨단 네트워크소프트웨
어(NW)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의 노벨사와 사업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전략적 관계로 협력확대를 지향하는 협력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협력각서를 통해 데이콤의 지위와 노벨사의 첨단기술을
결합,시스템통합(SI)사업과 공중정보통신망 부문의 상품 기술 마케팅경험의
협력관계구축및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게 된다.

이들은 1차적으로 네트워크기술,기술연수,SI사업개발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며 점차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이 이처럼 노벨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력각서를 맺기로
한 것은 멀티미디어형 종합네트워크체제구축및 정보서비스의 고도화
복합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서비스제공을 위한 기반기술의 구축이
요구되고 있어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데이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데이콤과 제휴하게 되는 노벨사는 지난 83년 미국 샌호제이에서
출범한 회사로 LAN(구역내통신망)오퍼레이팅 시스템및 소프트웨어
로열티사업,교육훈련사업등을 주요분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93년도 매출액은 11억2천3백만달러로 19개국 30개지역에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