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

한솔제지는 수입신문용지가격을 13일부터 t당 56만9천4백원에서 76만8천원
으로 35%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한솔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신문용지가격이 폭등하고 있는데도 국산 신문
용지와 일원화된 가격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으나 13일
부터 국산과 수입지의 가격을 이원화한다고 설명했다.

한솔은 또 국제펄프가격및 고지가격 급등으로 국산신문용지가격도 빠른
시일내 20%가량 더받기로 했다.

신호제지는 태국현지공장의 신문용지를 수입하면서 t당 60만~65만원선을
받았으나 조만간 10%가량 올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신문용지수입업체들
도 이에 뒤따를 움직임이다.

이같은 신문용지가격인상은 원자재인 펄프및 고지가격이 지난 1년새 거의
2배로 폭등한데다 국제신문용지가격도 작년 중반 t당 6백달러선(C&F기준)
에서 이달 인도분이 8백30달러, 내달이후 인도분은 9백~1천달러선으로
오르고 있어서이다.

한편 국내 신문용지시장은 신문사의 증면등으로 올해 총수요가 1백20만t
으로 예상돼 국내생산분 90만t을 30만t 초과, 이를 수입에 의존할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