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오는 2001년까지 민자를 포함 모두 10조원을 투입, 컨테이너
전용부두 18선석을 비롯한 총 3백50선석의 부두를 개발하는 것을 핵심으로하
는 전국항만기본계획을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거쳐 11일 확정,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라 부산 가덕도,아산만,대불공단등에 새 항구가 조성되는
등 대대적인 항만확충을 통해 3억7천8백만t의 하역능력부족을 해소, 2001년
에는 전국 항만의 평균시설확보률이 지금의 80%에서 90%로 개선된다.

이 사업에는 오는 96년까지 4조2백70억원,이어 2001년까지 5조9천7백30억원
이 투입된다.

해항청은 공공부두및 기본시설은 재정투자로,전용부두및 하역시설은 민자
유치를 통해 사업재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오는 2001년에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항만의 하역능력이 5억6천4백
만t으로 늘어나 소요시설(6억2천6백만t)의 90%를 충족시킬수있게된다.

해항청은 이 계획에 따라 부산 광양 2대항을 컨테이너중심항만으로 육성키
로하고 97년까지 부산항 4단계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2001년까지 광양항건설
을 마무리하기로했다.

또 부산 광양 포항 울산 목포 동해 아산항등에는 피더선부두를 건설키로했
다.

대북방교역에 대비,2001년까지 인천항 선거내 정비및 북항개발,동해항
2단계 개발,포항 영일만 신항만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서해안시대에 대비하기위해 2001년까지 군장신항,아산항,목포항개발을완
료하고 제주지역 항만과 울산항건설을 2001년까지 모두 끝내기로했다.

이 사업이 끝나면 부산항의 경우 접안 능력이 지금의 83선석에서
1백40선석으로 늘어나 5만t급기준으로 57척의 배를 더 댈수있게된다.

인천항도 지금 53선석에 지나지않는 접안능력이 69선석으로 커지고
광양항도 피더선 4선석을 포함 12선석이 늘어나게된다.

아산항의 경우엔 현재4선석에 지나지않지만 39선석이나 늘어나게되고
군산장항신항도 31선석이 증가하게된다.

이밖에 포항항의 경우 11선석,동해항 7선석,목포항 18선석이 각각
증가,접안능력이 크게 확장된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