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을 수행중인 박재윤통상장관은 9일오후(현지시간) 해젤타인
영국 상공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통상산업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장관은 이자리에서 유럽연합(EU)의 반덤핑규제와 신통상법안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영간 교역및 투자관계가 미진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의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젤타인장관은 이에대해 EU의 무역정책이 보호주의경향을 띠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외국인의 대한투자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조세문제
개선과 금융산업개방등이 요구된다는 의견과 함께 양국 통상장관간의
핫라인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장관은 통상장관회담이 끝난뒤 영국 롤스로이스그룹과 옥스포드그룹이
공동개발한 중성자 라디오그라피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제휴를 희망한다는
의향서를 접수했다.

양그룹사장이 서명한 이 의향서는 한국측 파트너 선정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오는 4월에 개최될 한영산업협력위원회에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