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본제철과 가와사키제철등 일철강업체들이 엔고에 따른 채산성악화의
대책으로 4월부터 아시아용강판수출가격을 크게 인상한다.

이에따라 4~6월 선적분 보통강과 5~7월 선적분 스텐레스강판가격을 종전
보다 8-15% 인상한다.

이같은 조치는 강재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는 공급부족 현상
이 계속되고 있어 가격인상으로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보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철강업체들은 현재 설비가동율 유지를위해 수출량의 확보에 매달리고
있지만 이번 엔고를 계기로 앞으로는 양보다 가격우선 정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철강업체에서 홍콩, 인도등 동남아 국가에 제시한 인상폭은 보통강이
1t에 30~50달러(8%), 스텐레스강판이 4백달러(15%)정도이다.

4월이후 인상가격이 적용되면 자동차, 가전용에 사용되는 냉연강판은 1t당
5백50달러전후, 스테레스강판은 3천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