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계열사인 대한산업(대표 정양수)이 외식업에 진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산업은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인 "칠리스 그릴 앤드
바"로부터 브랜드를 도입키로 합의하고 마무리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이 회사는 최근 잠실 향군회관 부근에 신축한 5층짜리 건물에 "칠리스 그릴
앤드 바" 1호점을 내기로 결정했으며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첫 점포를 낼 계
획이다.

대한산업은 지금까지 주로 의류 수출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쿠시벨"이란
브랜드의 니트웨어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90년대초부터 광복직후 식품 수출입업무에 관여했던 경험을 살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외식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사업성을 검토해왔다.

"칠리스 앤드 그릴"은 미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중 최상위 그룹인 디너레
스토랑의 하나로 미국에 4백17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메뉴나 실내분위기
등은 국내에 소개된 TGI프라이데이와 비슷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