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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기업 엔화부채 2조1천억 넘어 .. 1주일새 1천355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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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엔화 가치의 급등으로 엔화부채를 가진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
    일주일 사이 1천3백55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3년말 부터의 손실액은 무려 4천2백34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백55개(제조업 3백87,비제조업 68개)
    주요기업들의 총외화부채는 지난 93년말 기준 28조3천8백29억6천7백만원
    (93년말 환율기준)으로 이 가운데 엔화 부채는 전체의 7.46%인 2조1천1백
    68억9천5백만원인 것으로조사됐다.

    따라서 이같은 엔화부채규모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때 엔화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 동안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이 6.4% 올랐기 때문에 이 기간에 엔화부채를 가진 국내 기업들
    은 가만히 앉아서 1천3백54억8천1백만원의 부채를 더 안은 셈이 됐다.

    엔화가 급등하기 직전인 지난 2일 엔화에 대한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은
    1백엔당 8백15원20전이었으나 8일에는 1백엔당 8백67원으로 올랐다.

    또 지난 93년말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백엔당 7백22원49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3년말 이후 1년 2개월동안 기업들의 손실액은 무려 4천2백
    33억7천9백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부채의 기업별 규모는 포항제철 8천2백98억원, 한국전력 5천8백89억원,
    대한항공 2천7백18억원, 기아자동차 1천9백19억원, 대림산업 4백37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엔화의 강세를 고려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로 자금을
    차입하더라도 즉시 미달러로 전환, 최근 차입분은 피해를 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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