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업계의 경영여건 개선과 버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재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입이 버스 사업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시교통연구소 박용훈소장은 9일 경실련이 주최한 "버스정책에 관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서울시 시내버스들이 17%의 운송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외부광고 수익금중 사업자에게
돌아가는 배당은 30%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익금은 광고대행사 45.6%, 버스사업자
30%, 국민체육진흥공단 13.1%, 자동차노련 8%, 도시교통특별회계 3.3%의
비율로 분배되고 있다"며 "경쟁방식으로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면 광고대행비
를 전체 수입의 10% 이하로 줄일 수 있고 광고단가도 올릴 수 있어 수입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