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이 내달6일 개정금고법시행을 앞두고 팀제를 도입하는등
영업조직을 대폭개편하고 있다.

9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신한금고가 지난해 팀제를 도입한데 이어 진
흥.해동.사조등이 내달부터 지원부서를 대폭축소하고 결재라인을 줄이는등
영업조직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고금리와 수신정체등으로 신용금고영업의 한계에
달했다고 판단, 영업확대의 활로를 찾기위한 업계의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
다.

11명의 남대문시장영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진흥금고는 2/4분기부터 기존
영업부서에도 10명내외 팀제를 도입키로 하고 영업부서결재가 신속히 처리
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동금고는 개정금고법실시으로 표지어음매출 공과금수납등 업무량이 늘
어남에따라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팀제를 도입하는등 조직개편을 조만간 단
행할 계획이다.

특히 팀이 전담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여수신은 물론 대출후 연체여부등
사후관리까지 전담케 해 철저한 여신사후관리체제를 세우기로 했다.

내달초에 강남구 신사동으로 본점을 이전하는 사조금고도 본점이전과 동
시에영업조직을 본점1,2,3점 지점1,2점으로 개편,점당 10~20명의 인원이 여
수신1천억원을 관리케 할 계획이다.

사조금고의 영업조직개편은 지점설치허용에 대비한것으로 1점이 점포1개
의 업무를 담당케 된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신한금고 조지연사장은 "지난해4월부터 팀제를
도입해 고객들로부터 업무처리가 빨라졌다는 호응을 받고 있다"며 "결재라
인을 간소화한 팀제도입은 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