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양국은 지난 2년여간 끌어온 자동차및 관련부품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이달말 협상을 갖을 예정이라고 미국의 고위 통상대표들이 8일 밝혔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달말 일본과 마지막 자동차협상을 갖고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은 협상결렬시 슈퍼301조를 발동, 10억
달러상당의 일본산 수입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프리 가튼 상무차관은 그러나 "양국간 자동차협상이 이번에 타결되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은 일본과 어떠한 종류의 무역분쟁도 원치 않는다"고
말해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