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영국 방문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8일오후(현지
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공관에서 메이저총리와정상회담을 갖고 약 50분
동안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강화방안및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오후 총리공관에 도착 현관에서 메이저총리의 영접을
받은뒤 1층 회담장에 들어가기 앞서 현관에서 간단하게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영국을 재임기간중 직접 방문하게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국은 우리에게 오랜 왕실의 전통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모범적 선진국
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

메이저총리도 한국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상기
시키며 김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환영.

김대통령과 메이저총리는 이어 회담에 들어가 <>정치분야 <>양국간 정책
협의회 정례화 <>문화교류 <>경제협력 <>상호직접투자증대 <>산업.과학기술
협력증대 <>유엔안보리 진출및 OECD가입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등에
관해 심도있게 협의.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노명외무장관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 노창희
주영대사 한태규외무부구주국장이 영국측에서는 허드외무장관과 해리스주한
대사등이 각각 배석.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영국 여왕 관저인 버킹검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
및 엘리자베스여왕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

숙소인 클라릿지호텔을 출발 버킹검궁의 대정문과 남문을 통과해 환영식장
에 도착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식장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엘리자베스여왕내외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필립공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사열대로 이동 애국가
연주를 들은뒤 의장대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김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는동안 엘리자베스여왕과 손여사는 나란히 서서 사열을 참관.

사열을 끝낸 김대통령은 필립공의 안내를 받으며 버킹검궁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엘리자베스여왕과 합류한뒤 여왕내외와 함께 버킹검궁내
그랜드 홀로 이동 대기하고 있던 공노명외무장관등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엘리자베스여왕에게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엘리자베스여왕의 안내로 "화이트 드로잉 룸"으로 자리를
옮겨 영국측 오찬 배석자를 소개받고 칵테일을 들며 잠시 환담을 나눈뒤
버킹검궁 2층 "뮤직룸"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다시 "화이트 드로잉 룸"으로 자리를 옮겨
엘리자베스여왕과 선물을 교환한뒤 버킹검궁 현관에서 여왕내외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버킹검궁을 출발.

<>.1박2일간의 짧은 베를린 방문 일정을 마친 김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40분 영국런던의 히드로우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

김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별로 피곤한 기색없이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특별기를 내려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온 트럼핑턴 남작의 소개로 영국측 영접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 귀빈실에서 여성인 트럼핑턴 남작등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 한뒤 방명록에 서명.

영국측의 의전관례에 따라 이번에는 교민 환영단의 공항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공항환영 행사는 15분만에 종료됐으며 김대통령은 모터케이드의
호위속에 숙소인 클라리지 호텔로 출발.

< 런던=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