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환사채의 수익률이 회사채수익률에 접근하고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전환사채소유자들이 주식
전환을 포기하고 사채를 내다팔아 수익율이 크게 높아지고있다.

특히 대한페인트잉크전환사채는 수익률이 15.72%까지 올라 시중 사채수익
률선에 접근하고있다.

전환사채의 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보다는
중도에 팔아 현금화시키려는 소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률이 회사채 수준까지 오르는 것은 주식으로서의 기능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해당종목의 주가가 전환사채가격이상 오르기 힘들다는 의미
여서 주목된다.

거래소에 상장된 전환사채는 대부분 지난해 2월 전환사채상장제도도입이후
발행된 것으로 발행당시 보장수익률은 평균 7%선이었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엔고영향으로 주가가 한번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환사채를 확보해두면 어느정도의 수익률
을 보장받으면서 주가가 오를 경우엔 큰 이익을 낼수있는 기회도 갖게된다
고 말하고있다.

올들어 한번이상 거래된 전환사채를 대상으로 거래소가 수익률이 높은 20
개종목을 선정한 결과 지난해 7월 우선주전환조건으로 발행된 대한페인트전
환사채가 15.72%(1월23일거래)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우선주가 아닌 일반주전환조건으로 발행된 전환사채중에서는 세일중공업전
환사채가 12.6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대림수산 대영포장들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