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자동차산업이 지난93년의 침체기를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관계자들은 올해 자동차생산량이 지금까지 최대기록인 1천
3백50만대에는 못미치지만 전년대비 2-4% 늘어나 최고 1천2백38만대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유럽각국의 자동차업계는 9일부터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와 오는
9월의 프랑크프르트모터쇼에 올해 시장을 주도할 스포츠카 고급차 대중차등
새모델을 내세워 대거 참가할 계획이다.

제네바모터쇼에서는 BMW 소유인 영국의 로버가 MG형을 개조한 새모델과
중형엔진을 탑재시킨 스포츠카 MGF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일본 마츠다의 MX-5에 대항할 대중차인 바케타(대당 2만4천달러정도)를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올해 가장 주목받을것으로 예견되는 중급신형
메르세데스 E클래스를 출품할 계획이다.

또 9월에 열리는 프랑크프르트모터쇼에는 페밀리카부문에서 푸조가 푸조
405의 대체모델인 406을, 독일 오펠이 벡트라와 카발리에를 각각 선보인다.

소형차부문에서는 시장주도업체인 독일 폭스바겐의 골프에 대항해 피아트가
티포의 대체모델을, 프랑스 르노가 19의 대체모델을 각각 출품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