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최완수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우리나라 출연 연구소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연구소분소를 세운다.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은 유르겐 뤼트거스 독일연방교육과학기술부(BMBF)
장관과 6일 본에서 한독과기장관회담을 갖고 KIST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FhG)가 현지연구소(KIST Germany ) 설치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국내출연연구소가 외국 연구기관등과 합작으로 해외에 연구소를 설립한
사례는 있으나 독자적으로 분소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T의 독일연구분소는 내년에 문을 열어 오는 2000년까지 모두 1백20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립재원은 한국측이 부담하고 독일측은 공동연구비와 시설및 정보등을 지
원할 방침이다.

과기처는 이를위해 내년부터 4년간 매년 20억원씩 모두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