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를 중심으로한 대중주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6일 LG증권은 원화절상추세와 고금리시대에는 은행주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데다 주식양도차익비과세와 부동산실명제등이 맞물려 금융장세의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은행주를 비롯한 대중주시대가 도
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주들은 지난91년이후 장기박스권을 형성하며 충분한 에너지축적과
정을 거친데다 최근에는 장기소외에 따른 저평가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4일까지 10.4%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주에 대한 신용융자잔고는 2천1백39만주로 19.6%(3백52만주) 증가했다.

특히 80년대후반에 시장주도주가 제조주에서 비제조주로 옮아간 점을
감안,92년이후의 대세상승과정에서 작년말을 고비로 제조주상승세가 무
너져 앞으로 단기바닥을 확인한 후에는 비제조대중주가 주도해나갈 것으
로 LG증권은 예상했다.

제조주들은 지난92년8월이후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경기선도주
경기확산관련주등으로 이어진 한차례 순환상승세를 마무리했다는 것이
다.

또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은행주의 상관곡선 삼선전환도 볼륨레이쇼등
은행주관련 각종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지속을 예고하고 있어 금융주를
비롯한 대중주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은 이에따라 "조만간 종합주가지수가 바닥권을 다진 뒤에는 대
중주가 주도하는 시장패턴이 예상된다"면서 "최근의 정리매물 소화과정
을 통해 저점 분할매수가 유효할것"이라고 제시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