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동향 상장기업부도 영베어링그룹파산등의 악재가 겹쳤던 지난
한주동안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규모와 순매수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신및 은행권은 한주전의 매수우위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6일 증권감독원은 지난 한주동안 국내 기관들은 모두 3천8백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3천8백35억원어치를 처분해 순매수규모가 한주전의 5백46억원에서
13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매규모도 한주전의 매수5천46억원과 매도 4천5백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기관별로 보면 투신권이 1천7백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1천9백99억원어치를
내다팔아 모두2백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주전의 54억원 순매수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투신사들은 덕산그룹부도의 여파로 자금시장경색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회사채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채권운용에 치중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주전에 2백6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던 은행권에서도 7일의 지준마련을
앞두고 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41억원) 보험(1백32억원) 투금(48억원) 연기금(73억원)등
여타 기관들은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