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프로젝션TV용 화상투사장치로 사용되는 다결정 실리콘(Poly
Silicon)방식의 3.1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1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이 LCD기판과 구동회로를 따로
제작해 합성하는 일반 TFT-LCD와는 달리 기판위에 구동회로를 함께 집적시킨
다결정 방식을 채택,빛의 투과율(개구율)이 최대 8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화상을 발사하는 이 제품의 위치를 조절할 경우 최대 1백인치까지
화면을 확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경우 구동회로를 부착하는 공정이
생략돼 불량률을 낮추고 제품크기를 최대 2 까지 줄일수 있다고 덧붙였다.

TFT-LCD를 사용한 프로젝션TV는 일본업체들이 지난92년부터 상용화하고도
가격문제로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화면 대형화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