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화폭락사태,영국베어링스사의 법정관리조치등 최근의 잇단
국제금융시장악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주식시장은 여전히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2일 대유증권이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아시아증시세미나에 참석한 홍콩
리전트펀드 매니지먼트그룹의 제임스 멜론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아시아증시를 평가했다.

멜론회장에 따르면 주요 아시아증시의 수익증가율은 작년에 21.7%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아시아증시는 작년 미국의 잇단 금리인상여파로 주가가 크게
하락,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작년초의 23.7배에서 말에는 15.6배로
떨어진 점도 투자유인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아시아경제도 평균 7%를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평균인플레율은
6.2%로 남미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데다 화폐가치가 안정적이
어서 투자환경이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증시와 경제여건을 감안 올해 아시아지역에서 투자가 유망한
국가로는 한국 대만등 규제완화가 추진중인 국가들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등 서남아시아국가들이 꼽혔다.

반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홍콩은 투자회피지역으로
지적됐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