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물산 법정관리신청/덕산계열6사 1차부도..주식시장 악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시장이 쏟아지는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은 파생금융상품거래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베어링증권의
런던모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함께 <>삼도물산의 법정관리
신청 <>덕산그룹계열사의 자금난과 관련된 고려시멘트의 법정관리신청검토
공시가 겹쳐 시장분위기가 꽁꽁 얼고 말았다.
여기에 부광약품등 이른바 작전주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예상외로
광범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식투자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종합주가지수
는 장중 한때 무려 31.05포인트가 빠지기도 했다.
주식시장은 기관중심으로 대형주에 반발매수세가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포인트 빠진 894.60포인트로 폐장됐다.
중견섬유업체인 삼도물산은 내수와 수출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이날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동의를 얻어 서울민사법원 합의50부에
법정관리신청을 냈다.
삼도물산은 조흥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포함 6백50억원, 신한은행
1백50억원, 산업은행 5억원, 제2금융권 1백억원등 9백45억원의 금융권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는 박성현사장이 형인 박성섭씨가 회장으로 있는 덕산그룹에
대해 어음지급보증을 과도하게 제공, 이날 덕산계열사가 무더기 1차부도를
냄에 따라 채무부담증가로 어려워질 경영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법정관리신청
을 검토중이며 3월6일이전에 확정, 재공시할 것이라고 주식시장에 공시했다.
덕산계열사의 1차부도규모는 중공업 12억원, 시멘트 1백60억원, 요업
3천만원, 콘크리트 3백만원과 무등건설 5억5천만원, (주)대화 3억원등
총 1백80억8천3백만원규모로 집계됐다.
삼도물산은 28일 하루동안, 고려시멘트는 법정관리신청여부를 확정공시할
때까지 거래소에서 주식거래가 중지된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이날자로 베어링증권서울지점에 대해 증권영업을 전면
중지시키면서 자산처분과 대외송금도 금지했다.
외국증권사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거래소도 베어링증권의 거래소특별회원가입신청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이근.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
27일 주식시장은 파생금융상품거래에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베어링증권의
런던모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함께 <>삼도물산의 법정관리
신청 <>덕산그룹계열사의 자금난과 관련된 고려시멘트의 법정관리신청검토
공시가 겹쳐 시장분위기가 꽁꽁 얼고 말았다.
여기에 부광약품등 이른바 작전주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예상외로
광범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식투자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종합주가지수
는 장중 한때 무려 31.05포인트가 빠지기도 했다.
주식시장은 기관중심으로 대형주에 반발매수세가 몰리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포인트 빠진 894.60포인트로 폐장됐다.
중견섬유업체인 삼도물산은 내수와 수출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이날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의 동의를 얻어 서울민사법원 합의50부에
법정관리신청을 냈다.
삼도물산은 조흥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포함 6백50억원, 신한은행
1백50억원, 산업은행 5억원, 제2금융권 1백억원등 9백45억원의 금융권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시멘트는 박성현사장이 형인 박성섭씨가 회장으로 있는 덕산그룹에
대해 어음지급보증을 과도하게 제공, 이날 덕산계열사가 무더기 1차부도를
냄에 따라 채무부담증가로 어려워질 경영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법정관리신청
을 검토중이며 3월6일이전에 확정, 재공시할 것이라고 주식시장에 공시했다.
덕산계열사의 1차부도규모는 중공업 12억원, 시멘트 1백60억원, 요업
3천만원, 콘크리트 3백만원과 무등건설 5억5천만원, (주)대화 3억원등
총 1백80억8천3백만원규모로 집계됐다.
삼도물산은 28일 하루동안, 고려시멘트는 법정관리신청여부를 확정공시할
때까지 거래소에서 주식거래가 중지된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이날자로 베어링증권서울지점에 대해 증권영업을 전면
중지시키면서 자산처분과 대외송금도 금지했다.
외국증권사에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거래소도 베어링증권의 거래소특별회원가입신청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 이근.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