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 회장으로 선임돼 3년동안 중소업계를 이끌어갈 박상희회장은
"정부에 기대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기협활동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치열한 3파전끝에 승리했는데 중소기업인들이 왜 회장으로 뽑아줬다고
생각하나.

"세계가 변하고 국내외 경영환경이 변하는데 기협도 이대로는 안된다는
여망이 새인물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

기협회장은 봉사하는 자리이다.

중소기업의 발전에 헌신하겠다"

>>>재임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

우리 스스로 노력하면 정부가 알아서 도와줄 것이다.

기협에 대힌 정부의 재정지원(지난해 38억원)도 자체적으로 할수 있게
수익사업을 펴나가겠다.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사태가 심각한데.

"중소기업도 많이 반성해야 한다.

경쟁력은 스스로 길러야한다.

다만 정부는 분위기만를 조성하는 것이다.

경영하기엔 따라선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더 경쟁력을 갖출수 있다"

>>>부회장등 집행부구성은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가.

"철저히 능력위주로 하겠다.

회장 혼자서는 방대한 중소기업업무를 다할수 없다.

부회장은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총 5명의 부회장중 회장 후보로 경쟁자였던 변정구이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하고 나머지 4명은 능력위주로 선정해 빠른 시일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선임 발표하겠다"

>>>기협 개혁을 외쳐왔는데 조직개편방안은.

"인원감축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

대신 현재의 인력으로 더욱 많은 일을 할수 있게 능률적인 조직으로
바꿔나가겠다.

이사장들과 상의해 기존 사업은 꾸준히 추진하되 별도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사업을 벌여나가겠다.

관료조직화 돼있는 기협조직에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겠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