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산업 =고금리시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60만원대를
돌파한 고가귀족주이다.

국내증시사상 주가가 60만원대를 기록하기는 작년10월의 한국이동통신에
이어 2번째이다.

이주식은 지난18일이후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다 24일에는 장중엔
63만2천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하한가로
돌변했고 25일엔 다시 상한가를 되찾았다.

부채가 거의 없는데다 사내유보금이 대부분 이익잉여금이어서 고금리로
인한 이자수입이 기대된다는 얘기가 이주식의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 부광약품 =최근 증권감독원과 검찰의 불공정거래조사및 관련자
구속설이 전해지면서 철퇴를 맞은 종목이다.

지난14일까지만 해도 상한가행진을 벌였으나 16일이후엔 거의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관련자구속설이 퍼지기 시작한 24일과 25일엔 매수세가 전무해
단한주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채 기세하한가를 나타냈다.

이종목의 주가는 작년10월 1만8천원대에서 2개월사이 12만8천원으로
6배이상 폭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등 대표적인 작전종목으로
거론됐었다.

25일현재 주가는 6만5천원. <> 서울신탁은행 =지난 한주동안 1천57만주나
거래되며 주간거래량1위를 차지했다.

하루평균 1백76만주가 거래됐다는 얘기다.

은행주의 바닥권인식이 확산되면서 폭발적인 거래를 일으켰고 주가도
지난18일의 7천4백원에서 25일엔 7천9백원으로 6.8% 상승했다.

그동안 꾸준히 매도우위를 보여왔던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국제영업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지난주중 5백51만주가 거래된 주간거래량2위의 상업은행과
비교하더라도 2배가량이나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 삼진화학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액면가(5천원)를
밑돈 종목으로 기록됐다.

지난달10일 1만5백원을 고비로 약세를 면치못해 24일에는 4천7백5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한달반만에 주가가 50%이상 떨어진 것이다.

작년말로 끝난 이회사의 94년도 영업실적이 부진해 3년연속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아
주가를 약세로 몰아왔다는 분석이다.

주간거래량이 59만주로 상장주식수(1백10만주)에 대한 거래량회전율이
53.1%로 1위를 기록해 그만큼 손바뀜현상은 활발한 편이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